극과 극의 분위기를 달리는 두 외인 선발투수가 잠실에서 격돌한다.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LG 트윈스) 중 승리투수는 누가 될까.
KBO는 15일 경기에 앞서 4개 구장에 등판하는 선발투수 8인을 14일 공개했다.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삼성과 LG가 맞붙는다. 삼성은 후라도, LG는 에르난데스를 선발로 예고했다.
현재 기세는 후라도가 좋다. 후라도는 4경기에 등판해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작성, 1선발 다운 피칭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2일 개막전 6이닝 2실점 승리를 시작으로, 28일 두산전 8이닝 2실점, 4월 3일 KIA전 6이닝 3실점을 적어냈다. 두 경기는 모두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배했다. 9일 SSG전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 승패 없이 물러났다. 평균자책점은 2.67. 홈플레이트

에르난데스는 반전을 만들어야 한다. 3월 25일 한화전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지만, 이후 2경기에서 모두 패배했다. 4월 2일 KT전이 충격적이었다. 단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⅔이닝 8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온 것. 9일 키움전도 5⅓이닝 동안 3피홈런을 내주며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6경기 11이닝 무실점을 달리던 것과는 딴판이다. 평균자책점은 8.31. 토토사이트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는 한화와 SSG가 격돌한다. 한화는 코디 폰세, SSG는 드류 앤더슨이 등판한다.
‘한화 에이스’ 폰세는 아직 패배가 없다. 4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9일 두산전 6이닝 동안 101구를 역투, 8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3.60.
앤더슨은 ‘분유 버프’가 기대된다. 앤더슨은 지난달 28일 출산 휴가를 받고 일본 히로시마로 향했다. 일본인 아내의 출산 예정일이 임박했기 때문.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지 않아 6일 팀에 합류했다. 다행히 7일 오후 첫째 아들 ‘노아’가 건강히 태어났고, 앤더슨은 9일 삼성전 등판 후 일본에 있는 가족에게 향했다. 분유 버프 덕분일까, 9일 앤더슨은 7이닝 1실점으로 2025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2025시즌 무승 1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아이’라는 최고의 동기부여를 받고 승리를 따낼 수 있을까. 평균자책점은 4.60. 안전놀이터
부산 사직야구장에서는 키움과 롯데가 대결을 펼친다. 키움 선발은 케니 로젠버그, 롯데 선발은 나균안이다.
로젠버그의 기세가 뜨겁다. 3월 22일 삼성과의 시즌 개막전은 3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후 3경기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29를 적어냈다. 특히 9일 LG전 8이닝 동안 무려 13K를 잡아내는 괴력을 선보였다. 평균자책점은 4.13.
나균안은 시즌 첫 승을 정조준했다. 3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에 그쳤다. 지난 9일 KIA전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다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 패전의 멍에를 썼다. 평균자책점은 3.94.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는 KT와 KIA가 승부를 벌인다. KT는 고영표, KIA는 제임스 네일이 출격한다. 신용카드 현금화
고영표는 상승세다. 개막 후 2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22에 그쳤다. 8일 NC전 7이닝 동안 10K를 잡아내며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이날 전까지 NC의 팀 타율은 0.305로 리그 1위를 자랑했다. 춤추는 체인지업으로 강타선을 잠재웠다. 평균자책점은 3.06.
네일은 현재 KBO리그 최고 투수다. 4경기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36을 자랑한다. 지난 9일 롯데전 7이닝 1실점을 적어낸 것이 시즌 첫 실점이다. 평균자책점, WHIP(이닝당 출루허용율·0.76),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1.39) 모두 리그 1위다. 다만 팀이 침체에 빠졌다. 7승 10패로 10위 키움(7승 12패)에 1경기 차로 앞선 리그 9위다. 지난해 우승 팀이라고 믿기 힘든 성적. 또한 곽도규가 토미 존 수술로 시즌 아웃됐다는 비보도 들려왔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네일의 호투가 필요하다.
한편 15~17일 창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과 NC의 주중 3연전은 창원NC파크 안전 점검이 끝나지 않아 연기됐다. 파워볼사이트